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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류현진, 더욱 절실해진 홈 어드밴티지


입력 2019.08.19 13:44 수정 2019.08.19 13: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애틀랜타 원정서 5.2이닝 4실점 부진

PS서 만날 가능성 높아 홈 등판 필수

원정만 나가면 작아지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원정만 나가면 작아지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질주하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애틀랜타를 상대로 부진한 피칭을 펼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서 4이닝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이후 50일 만에 경험한 패배다. 당초 강한 모습을 보였던 애틀랜타를 상대로 기록한 패전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그간 류현진은 애틀랜타 ‘킬러’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통산 4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1.98로 강했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 5월 8일에는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서 생애 두 번째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애틀랜타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던 경기는 모두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통산 세 번의 애틀랜타 원정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부진하다. 이날 부진은 생애 첫 선트러스트 파크 등판이라는 낯섦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 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언터처블이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올 시즌 홈 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언터처블이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더는 만날 일이 없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2위 샌프란시스코에 무려 19게임이나 앞서 있고, 애틀랜타 역시 2위 워싱턴에 6게임 앞서며 지구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포스트시즌서 또 다시 애틀랜타를 상대한다면 다저스는 류현진이 홈에서 던져야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 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언터처블이다. 반면 원정 경기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2.55로 평범한(?) 투수가 됐다. 그나마 내셔널리그에서는 다저스가 승률이 가장 높아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으로 만족할 팀이 아니다. 올 시즌 다저스는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규시즌서 내셔널리그가 아닌 전체 승률 1위를 목표로 해야 한다.

현재 다저스는 82승 43패로 메이저리그 전체로 봤을 때 뉴욕 양키스에 1게임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 극강인 류현진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려면 홈 어드벤티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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