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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아프리카·동남아 등에 '한국형 직업훈련' 노하우 전수


입력 2019.08.07 11:00 수정 2019.08.07 10:12        박영국 기자

아프리카 등 21개국 36개 직업훈련센터 건립…17개국 2000여명 초청연수

대한상의, 아프리카·동남아 등에 '한국형 직업훈련' 노하우 전수

2018년 문을 연 ‘우즈베키스탄 사흐리삽즈 직업훈련센터’ 전경. ⓒ대한상공회의소 2018년 문을 연 ‘우즈베키스탄 사흐리삽즈 직업훈련센터’ 전경.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이 한국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직업훈련’ 경험과 기술을 아프리카·동남아·중앙아시아·중남미 등 국가와 공유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동부 페르가나에서 직업훈련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지난해 9월에 문을 연 사흐리삽즈 직업훈련센터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내 두 번째 센터 설립이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앞으로 4년간 건물공사부터 교육과정 컨설팅까지 직업훈련센터 건립을 총괄 지원하게 된다.

사업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EXIM)과 각국의 정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1998년부터 총 21개 국가에 36개의 직업훈련센터를 설립했다. 우즈베키스탄 사흐리삽즈 직업훈련센터를 비롯, 베트남 산업기술학교, 카메룬 직업훈련센터, 필리핀 HRD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단은 각 훈련원 설립 이후에도 매년 전문가를 파견해 교육과정, 행정, 사업관리에 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초청연수’도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글로벌 초청연수는 개발도상국의 직업훈련 정책입안자, 공무원, 교사 등을 한국으로 초청, 직업교육훈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업이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에 따르면 1998년부터 총 17개국, 약 2000여명 이상의 직업훈련 교사 및 관계자 등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다.

문기섭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한국의 압축적 경제성장을 이끈 직업교육훈련 제도와 경험을 배우려는 개발도상국가들이 늘고 있다”며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다양한 글로벌 지원사업을 통해 개도국의 직업훈련 역량을 강화하고 각 국가들과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아프리카 직업교육 및 자격제도 전문가 양성 사업’을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업단은 2017년부터 3년에 걸쳐 가나, DR콩고, 마다가스카르,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8개국 45명의 교육부처 관계자, 실무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전문연수를 실시했다.

매 전문연수과정에서는 ▲한국의 직업훈련제도 ▲직업훈련 운영방안 ▲교육과정·교과서개발 등 강의가 이뤄졌다. 각 국가별 상황에 맞는 교육사업요청서(PCP)를 작성하는 워크숍도 열렸다.

연수에 참가한 가나의 임마누엘 아만콰씨는 “가나는 국가 자격제도, 역량표준, 인프라 개선 등 한국과 같은 나라로부터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가나의 산학협력 증진을 골자로 하는 사업요청서(PCP)를 작성, 본국으로 돌아가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은 올해 9월 18일부터 2주간 ‘우간다 직업훈련 역량강화 사업’도 실시한다. 우간다 교육체육부 산하 직업훈련센터 교장들을 초청하여 직업훈련 운영제도 개선에 관한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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