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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도쿄 올림픽 보이콧 찬성” 왜?


입력 2019.08.05 15:24 수정 2019.08.05 15: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선수단 식단에 방사능 농수산물 우려

국민 10명 중 7명은 2020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 게티이미지 국민 10명 중 7명은 2020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 게티이미지

국민 10명 중 7명은 2020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일 CBS 의뢰로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는 응답이 68.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다'는 반대 응답은 21.6%, '모름/무응답'은 9.5%를 차지했다.

7명에 가까운 국민이 보이콧 찬성에 응답한 가장 큰 이유는 일본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방사능 우려다.

내년 도쿄 올림픽 선수단 식단에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사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피해 지역에서 생산한 식자재를 활용해 후쿠시마 농수산물의 안정성을 홍보하겠다고 도쿄올림픽 조직위 측이 밝혔는데 이를 두고 방사능 안전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보수층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과 연령, 성,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보이콧 찬성'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 이하, 남성,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70%를 상회했다. 반면 보수층은 보이콧 찬성(45.4%)과 반대(41.7%)가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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