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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유방암‧소화기 암 등 병용요법‧술전요법 임상 진행할 것”


입력 2019.08.04 15:19 수정 2019.08.04 15:20        최승근 기자

현재 진행 중인 병용요법 긍정적 데이터 통해 확신

문은상 신라젠 대표. ⓒ신라젠 문은상 신라젠 대표. ⓒ신라젠

최근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3상 조기 종료 소식을 전한 신라젠이 유방암, 소화기 암 등에 대한 병용요법 및 술전요법 임상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임상 계획을 발표했다.

신라젠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치료 중 가장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표적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신장암 환자 대상으로 미국 리제네론사의 리브타요와 펙사벡 병용 투여”라며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용량 결정 임상시험에서 1명의 완전반응, 1명의 부분반응, 1명의 안전병변, 2명의 진행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요법(정맥투여방식)에 대한 환자군 11명을 모집 완료했으며, 주기적인 CT 촬영을 통해 경과 관찰 중”이라며 “펙사벡을 종양 내 투여하면서 리브타요를 병용한 환자 2명, 리브타요 단독 투여한 1명의 환자 또한 경과 관찰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신라젠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불응성 암종인 대장암의 경우 미국국립암연구소(NCI)에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임핀지와 펙사벡 병용요법(정맥투여방식)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등록된 환자 중 1명에서 통증의 감소와 대장암 암수치의 정상, CT 촬영 결과 부분반응을 보였으며, 치료 효과에 대한 결과를 내년 1월에 열리는 GI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에 초록 접수할 예정이다.

여성에서 가장 흔한 암인 유방암 환자 중 간에 전이된 환자는 호르몬 치료, 표적치료, 항암제뿐만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 이러한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사의 키트루다와 펙사벡을 병용하는 임상시험(정맥투여방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임상 프로토콜과 임상진행 병원 선정은 완료됐으며, 내년 1분기 내 첫 환자 등록 예정이다.

소화기 암종(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위암), 기타 암종(폐암, 흑색종 등), 또는 기존의 면역관문억제제 불응성 간 전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BMS사의 옵디보와 펙사벡 종양내 투여를 병용하는 임상시험도 곧 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영국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 전에 펙사벡을 정맥으로 1회 투여한 결과가 보고됐다. 간전이가 있는 대장암 환자 4명 중 1명에서 간 조직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괴사됐고 1명에서는 부분괴사 소견을 보였으며, 면역세포가 많이 침윤된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호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전립선 암 수술 전 펙사벡을 종양 투여 및 정맥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두경부암과 부인암 대상으로 술전요법을 계획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앞으로 계획하는 임상시험은 다수의 암종에서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와 펙사벡의 병용요법 및 술전요법으로 펙사벡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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