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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 오피스텔·오피스 분위기 반전…기준금리 인하에 투자자들 움직이나


입력 2019.08.05 06:00 수정 2019.08.04 21:24        권이상 기자

브라이튼 여의도 평균 26.4대 1 기록하는 등 서울 오피스텔 인기 급상승

오피스 1인 기업 증가와 금리 인하 겹호재로 오피스텔보다 수익률 높아

브라이튼 여의도 평균 26.4대 1 기록하는 등 서울 오피스텔 인기 급상승
오피스 1인 기업 증가와 금리 인하 겹호재로 오피스텔보다 수익률 높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이하 이후 청약에 도전했던 서울 오피스텔이 모두 청약에서 주인을 찾았다. 서울 아파트 전경.(자료사진) ⓒ권이상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이하 이후 청약에 도전했던 서울 오피스텔이 모두 청약에서 주인을 찾았다. 서울 아파트 전경.(자료사진) ⓒ권이상 기자

기준금리 인하 이후 서울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의 경우 한동안 청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것과 달리 최근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고 있다. 또 소형 오피스도 수요증가로 인한 시세 상승과 임대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의 긍정적인 영향이 현실화 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서울 밖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영향권 밖에 머물고 있다고 해석한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이하 이후 청약에 도전했던 서울 오피스텔이 모두 청약에서 주인을 찾았다.

이는 올 상반기만해도 청약에 도전했던 오피스텔 대부분의 신청건수가 턱 없이 부족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다른 것이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신영과 GS건설이 공급한 서울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간 총 849실에 대해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2만2462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6.4대 1로, 전타입이 청약서 주인을 찾았다. 이 오피스텔은 19세 이상이면 누구가 청약은 할 수 있지만, 3개의 군 중 1인당 1개의 군만 청약이 가능했다. 군별로 20%는 서울 거주자에 우선권이 돌아가는 청약조건도 있었다.

특히 서울 수요들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울 우선 거주자분을 보면, 1군이 126실 중 9566명이 몰려 7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12명이 몰린 2군은 111.7대 1로 경쟁률이 더 높았다. 3797명이 청약한 3군은 151.8대 1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 청약을 받았던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오피스텔 또한 대부분의 주택형이 마감됐다. 302실 모집에 323명이 청약을 했는데, 서울 거주자 우선공급은 2대 1의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만 전용 33㎡의 경우 기타지역 청약에는 60명만이 청약해 35실이 미달됐다.

그렇다고 전국 오피스텔이 관심을 받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을 제외한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앥빌더킹오피스텔(1890실 공급, 11건 접수) ▲제주 서귀포 I CITY358 오피스텔(342실 공급, 2건 접수) ▲광주시 충장 유탑유블레스 오피스텔(480실 공급, 11건 접수) 등은 청약건수가 턱 없이 부족했다.

이와 함께 1인 기업이 늘어나면서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익률이 오피스텔보다 높은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실제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수익률은 전국 40㎡ 이하의 소형 오피스가 5.74%, 40㎡ 초과 중형 오피스 수익률 4.84%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선릉역 주변의 한 소형 오피스의 경우 2004년 3.3㎡당 평균 1057만원에 분양했는데 현재 16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오피스 전용 39㎡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임대료 160만~200만원으로 수준으로 임대 수익률이 6%에 가깝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갈데 없는 유동자금이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를 맞아 소규모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통장이나 가점이 필요 없다는 점이, 오피스는 수요 증가로 인해 빠르게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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