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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의 9호선’ 강북횡단선 사업 탄력


입력 2019.08.04 06:00 수정 2019.08.04 06:41        이정윤 기자

서울시의회 통과 후 국토교통부 승인요청 단계

예타통과 관건…총선 앞둬 빠른 사업진행 예상도

서울시의회 통과 후 국토교통부 승인요청 단계
예타통과 관건…총선 앞둬 빠른 사업진행 예상도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이 지난 2월 서울시청에서 경전철 6개노선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이 지난 2월 서울시청에서 경전철 6개노선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강북의 9호선’으로 불리는 강북횡단선 개통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의 교통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단순히 선거용 공약으로만 이용될지 실제 착공까지 무리 없이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강북횡단선 사업이 지난달 14일 서울시의회 통과 후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된 상태로 이르면 9~10월 중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북횡단선은 서울시가 올해 2월 발표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것으로 서울 목동에서 청량리까지 동서로 25.72㎞를 횡단하는 경전철 사업이다. 사업비가 2조546억원에 달한다.

개통 시엔 목동, 등촌동, 월드컵경기장, 가재울뉴타운, 명지대, 서대문구청앞, 홍제, 상명대, 평창동, 국민대, 정릉, 길음, 종암, 월곡, 청량리 등을 경유하게 된다.

국토부 승인을 받게 되면 앞으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서울시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건설공사 집행계획수립 및 기본‧실시설계, 공사 발주‧계약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착공은 오는 2021년이 목표다.

강북횡단선이 개통될 경우 수혜지역으로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성북구 길음뉴타운, 동대문구 청량리 등이 지목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실제 착공, 개통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있다.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도 있어 예타 통과가 관건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제1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발표된 10개 노선들 중에서도 실제 착공에 들어간 노선은 1개에 그친다.

하지만 강북횡단선이 강북지역의 여러 지역구를 관통하는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사업진행 속도가 빠르게 진전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근지역 주민들은 “강북횡단선이 현실화되면 동북선과 함께 길음뉴타운 지역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며 “상암이나 가양 지역으로 직통노선이 생겨 출퇴근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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