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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重지주 부회장, 임원가족에 편지…“급여 20% 반납 죄송”


입력 2019.07.22 17:15 수정 2019.07.22 17:16        김희정 기자

관계사 임원 300명에 삼계탕과 고통분담 감사편지 보내

관계사 임원 300명에 삼계탕과 고통분담 감사편지 보내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현대중공업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현대중공업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그룹의 관계사 전체 임원 가족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며 조선산업 재도약 의지를 보였다.

22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중복을 맞아 국내에 있는 관계사 임원 300명의 집으로 삼계탕을 보내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임원 가족들이 보낸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힌 편지를 함께 넣었다.

권 부회장은 편지에서 "그룹의 최고경영자로서 임원 여러분의 가정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2016년 시작된 급여 20% 반납을 통한 고통 분담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 가족 여러분께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썼다.

그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10여년간 어려운 경영환경에 따라 진행한 감원과 자산 매각,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재편과 사업분할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런 상황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여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해, 나아가 한국 조선산업의 공멸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저는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핵심사업이자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조금씩만 더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이자 후대를 위한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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