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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마에다, 2년 만에 한일 승리 합작할까


입력 2019.07.20 00:01 수정 2019.07.20 07: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류현진 선발, 마에다 불펜 대기

2017년 이후 한 경기 동시 출격 예고

류현진과 마에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과 마에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11승 달성에 팀 동료 마에다 겐타가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지난 15일 보스턴 원정서 7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4-2 리드 속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바통을 이어 받은 페드로 바에즈가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9승 달성 후 무려 5번의 도전 끝에 10승에 도달한 류현진은 최근 야수진들의 아쉬운 수비력과 불안한 불펜으로 좀처럼 승수를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1.78)을 기록하고도 10승 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경쟁자들의 성적만 봐도 11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는 평균자책점이 무려 3.46이다.

특히 다저스 불펜이 최근 잇따라 선발 투수들의 승리를 날리고 있어 불안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선발 투수 마에다가 이날 마이애미전에는 불펜에 대기한다.

마이애미를 상대로 11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마이애미를 상대로 11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CBS스포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가 20일 또는 21일 중 1경기에 구원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에다는 지난 18일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경기 초반 내린 폭우로 2이닝(투구수 35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에 체력적으로 불펜으로 나서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젠슨이 최근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어 마에다의 불펜 알바가 크나큰 힘이 될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 선발 류현진이 나와 호투를 펼친 뒤 마에다가 구원으로 나서 승리를 지키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에 두 선수가 2년 만에 동시에 나와 팀 승리를 합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류현진과 마에다는 지난 2017년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승과 세이브를 합작한 바 있다.

당시에는 마에다가 선발로 나와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류현진이 두 번째 투수로 6회부터 등판해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이번에는 두 선수의 입장이 바뀌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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