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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 건물 앞서 방화… 70대 남성 사망


입력 2019.07.19 19:18 수정 2019.07.19 19:23        스팟뉴스팀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9일 오전 3시24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입주 건물 앞에 세워진 차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78)씨는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건물 현관 앞 인도에 자신이 몰고 온 승합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스스로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차 안에서는 부탄가스와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다.

인근에 있던 의무경찰이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해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이어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0분 만에 불은 꺼졌고, 김씨는 상반신에 화상을 입은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 오후 화상성 쇼크 및 호흡 부전으로 숨졌다.

전날 지인에게 차를 빌린 김씨는 이날 새벽 집에서 나와 사고 장소까지 왔다. 김씨가 이동 중 지인과 통화하며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불을 지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의 장인이 강제징용을 당했다는 김씨 가족의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와 동기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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