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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단협 교섭 결렬 선언…파업 수순


입력 2019.07.19 11:29 수정 2019.07.19 12:47        조인영 기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19일 오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회사측에 제시안을 한꺼번에 낼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일괄 제시는 시기상조라며 거부하자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뒤 오는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말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도 검토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여름 휴가 후 강력한 투쟁으로 추석 전 타결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측은 "경영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한데도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 유감"이라며 "이른 시일 내 협상 마무리해 미래 대응에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5월 30일 상견례 이후 16차 교섭까지 협상을 지속해왔으나 서로 다른 주장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 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로 바꾸는 안을 요구했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자는 안과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도 있다.

또 사회 양극화 해소 특별요구안으로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근절, 최저임금 미달 부품사에 납품 중단 등도 요구안에 담았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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