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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악플러에 분노 "여성 호르몬 안 맞은지 25년 됐다"


입력 2019.07.12 12:05 수정 2019.07.12 12:05        이한철 기자
하리수가 악플러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 하리수 인스타그램 하리수가 악플러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 하리수 인스타그램

가수 하리수가 악플러의 비아냥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하리수는 12일 자신의 SNS에 "누가 잘못을 저지른 게 잘한 거라고 그걸 옹호해야 한다고 글을 썼느냐"고 반문하며 "강인이 자진 탈퇴하니 비아냥거리는 댓글들이 많길래 내 개인적인 글을 올린 건데 발끈하며 악성 댓글을 남기는 걸 보니 진짜 팬이 아니긴 한가보다"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앞서 하리수는 11일 강인의 슈퍼주니어 자진 탈퇴를 아쉬워하는 글을 남겼다.

하리수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와서 마음이 아프다"며 "슈퍼주니어의 데뷔 당시 함께 활동했을 때 항상 멀리 있어도 먼저 달려와서 인사할 만큼 예의 바르고 밝고 착하고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던 후배가 안 좋은 기사가 뜰 때마다 참 씁쓸했는데 오늘은 자진 팀 탈퇴와 안 좋은 언플까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좋아하던 연예인이 안 좋은 일을 겪었을 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위는 아닌 거 같다"며 일부 슈퍼주니어의 팬덤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자 하리수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강인이 수차례 물의를 빚었음에도 오히려 팬들을 문제삼는 것이 황당하다는 것.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을 하리수를 향해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하리수는 이에 대해 "욕설과 비아냥과 지금 나에게 쓴 글처럼 인격모독 글을 쓰며 본인 얼굴도 공개도 못하는 부계정으로 이런 글을 남기는 당신들 같은 악플러들이 무슨 팬이라고 헛소리인지"라고 반박했다.

또 "이런 거로 재기? 우습지도 않다"며 "나 여성호르몬 안 맞은 지 25년이다. 내가 여성호르몬 맞는 걸 보지도 않은 사람이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는지 웃기다"고 자신을 향한 악플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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