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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공백 지운 제수스, 뉴에이스 등극 예감


입력 2019.07.08 08:19 수정 2019.07.08 08: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4강과 결승서 맹활약 펼치며 우승 견인

부상 결장한 네이마르 공백 완벽히 메워

가브리엘 제수스가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골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가브리엘 제수스가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골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가 브라질의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서 열린 페루와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07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당초 안방서 대회를 치르며 우승 가능성을 높인 브라질이지만 불안요소도 존재했다. 바로 슈퍼스타 네이마르(PSG)의 부재였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 직전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물론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도 선수 구성이 다양했지만 그만큼 상대에게 중압감을 안기면서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올려줄 골게터에는 의문부호가 달렸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아르헨티나의 4강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제수스가 결승전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하며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제수스가 본인의 진가를 드러낸 것은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부터였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이 경기의 주인공은 제수스였다.

제수스는 이날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번뜩인 돌파로 아르헨티나 격파에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 본능을 과시하며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의 경고를 이끌어내더니 전반 19분 이번 대회 귀중한 첫 득점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25분에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피르미누의 쐐기골을 돕는 어시스트로 아르헨티나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제수스를 막아서지 못하고 또 다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수스는 이번 대회 8강전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지난 러시아 월드컵 부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4강과 결승전에서 잇따라 맹활약을 펼치며 조국 브라질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큰 경기에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스타 본능을 제대로 과시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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