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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분노 있었지만 지금 사이 좋아져"


입력 2019.06.30 13:56 수정 2019.06.30 13:58        이동우 기자

문재인·트럼프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트럼프 北비핵화 "저는 서두르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사이에 많은 분노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이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저와 김 위원장은 좋은 케미스트리(조합)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만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방문 계획에 대해 "여기까지 왔으니 '김 위원장에게 인사하면 어떻겠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고 김 위원장에게도 바로 반응이 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주한미국) 대사의 영전을 받으며 들어올 때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금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 특히 한국과 북한 간 반목적 상황 때문에 문제가 있고 많은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해 송환도 이뤄지고, 인질도 구출됐고, 더 이상 미사일·핵 실험도 없다"며 "한국이 완전히 다른 나라가 됐고 일본 하늘에도 미사일이 날아가지 않게 된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진전된 분위기를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제재가 아직 해제되지 않았지만 저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서두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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