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분양탐방] 고분양가 규제 피한 ‘서초그랑자이’…그래도 ‘강남로또’?


입력 2019.06.28 15:55 수정 2019.06.28 15:57        이정윤 기자

최소 6억원 현금 확보해야…주변보다 4~5억원 저렴한 분양가

“완판 예상에 무순위 접수도 진행하지 않아…랜드마크 될 것”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며 청약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이정윤 기자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며 청약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이정윤 기자

“서초그랑자이는 일반분양분이 174가구로 물량이 적을뿐더러 예비당첨자 비율도 500%로 확대됐기 때문에 완판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무순위 접수도 진행하지 않았다.”(이창엽 GS건설 서초그랑자이 분양소장)

GS건설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 무지개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 9개동 총 1446가구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 몫은 전용면적 59~119㎡ 174가구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B 75가구 ▲59㎡C 13가구 ▲74㎡A 19가구 ▲74㎡B 63가구 ▲84㎡B 1가구 ▲100㎡A 1가구 ▲100㎡B 1가구 ▲119㎡ 1가구 등이다.

서초그랑자이는 지난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승인을 받으면서 24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분양보증 심사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마지막 단지가 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891만원으로 지난해 바로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리더스원’과 분양가를 맞췄다. 면적별 가격대는 ▲전용 59㎡ 11억1900만~13억1800만원 ▲전용 74㎡ 13억2500만~15억6100만원 ▲전용 84㎡ 14억5200만원 ▲전용 100㎡ 16억3000만~16억3100만원 ▲119㎡ 18억9200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바닥재, 붙박이장, 시스템 에어컨, 시스템 공기청정기(시스클라인) 등 모든 옵션을 적용했을 경우 전용 84㎡ 기준 1억1167만원이 추가된다.

모든 평형이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다. 분양가의 절반은 현금으로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와 최소 6억~1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해야한다.

그럼에도 이 단지는 강화된 고분양가 심사기준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주변 아파트보다는 가격이 저렴해 ‘강남로또’로 불린다.

실제로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는 전용 83㎡가 18억5000만~20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초그랑자이보다 약 4~5억원 비싼 셈이다.

또 정부의 강력한 분양가 규제로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에 후분양 바람이 불자 마지막 ‘강남로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후분양을 하게 될 경우 사실상 지금보다 분양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당초 이 단지도 후분양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측은 서초그랑자이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른 아파트보다 ‘더 넓은 발코니’를 꼽았다. 일반적으로 60㎡ 이상의 발코니의 경우 규정에 따라 발코니 면적에서 30%가 줄어들게 돼있다. 하지만 이 단지는 서울시 건축심의에서 ‘우수 디자인 인증’을 받아 발코니 면적을 100%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발코니 확장 시 더 넓은 면적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초그랑자이의 로얄동으로는 105동이 꼽힌다. 105동은 단지 내부에서 가장 중앙에 위치한 동으로 축구장 뷰를 갖췄다. 또 102‧103‧104동은 고속도로 쪽에서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102동 최상층에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큐브’가 설치된다.

이 분양소장은 “서초그랑자이는 서울로 진입하는 경부고속도로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완공 후에 반포자이와 함께 ‘좌청룡 우백호’의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정윤 기자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청약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정윤 기자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정윤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