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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약속대로” 정찬성, 납득할 만한 상대 모이카노


입력 2019.06.20 11:21 수정 2019.06.21 10: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랭킹 5위' 차기 챔피언 후보로 분류

승리 시 단숨에 랭킹 5위권 진입 가능

[UFC] 정찬성은 UFC 화이트 대표가 인정하는 상품성을 지닌 파이터답게 다시 한 번 좋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 게티이미지 [UFC] 정찬성은 UFC 화이트 대표가 인정하는 상품성을 지닌 파이터답게 다시 한 번 좋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 게티이미지

팬들의 가슴까지 치게 했던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이 큰 도약을 꿈꾼다.

‘랭킹 12위’ 정찬성이 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5위’ 헤나토 모이카노(29·브라질)와 페더급 매치를 치른다.

대회 준비를 위해 한 달 전 미국 현지로 떠난 정찬성은 현지에서 마무리 훈련 중이다. 승리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정찬성은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테크니션’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종료 1초전 불의의 일격을 당해 쓰러졌다. 당시 패배는 아직도 많은 팬들로 하여금 한숨을 내쉬게 한다.

누가 봐도 정찬성의 승리가 확실했지만 결과는 패배다. 정찬성 본인은 물론 가슴을 친 팬들에게도 짙은 아쉬움으로 남은 한판이다. 경기 직후 “복귀전 패배로 타이틀샷의 꿈이 완전히 날아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정찬성은 UFC 화이트 대표가 인정하는 상품성을 지닌 파이터답게 다시 한 번 좋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차기 챔피언으로 꼽히는 상위랭커 모이카노다.

2014년 UFC에 데뷔한 모이카노는 180cm의 장신 타격가로 서브미션 능력도 출중하다. 차세대 챔피언감으로 꼽히는 파이터로 매우 까다로운 상대다.

제레미 스티븐스, 컵 스완슨 등을 꺾으며 정상을 향해 치고 올라가던 모이카노는 지난 2월 브라질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4’ 코메인이벤트에서 알도에 2라운드 TKO패했지만 전문가들은 모이카노의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빅네임과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자빗 마고메도샤리포프(27·러시아)보다 모이카노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전문가들도 많다.

모이카노의 최대 강점은 탈 페더급 신장과 리치를 앞세운 극단적인 아웃파이팅과 스텝이다. ⓒ 게티이미지 모이카노의 최대 강점은 탈 페더급 신장과 리치를 앞세운 극단적인 아웃파이팅과 스텝이다. ⓒ 게티이미지

정찬성은 모이카노와 격돌하는 것에 대해 “지난 11월 (에드가 대신)로드리게즈와의 경기를 수락했다. 그때 ‘매치 메이커’ 션 셜비는 내가 지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원하는 상대와 붙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납득할 만한 상대와 매치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랭킹이 높은 모이카나에 대한 두려움 보다 투지와 결기가 묻어난다. 랭킹이 13위까지 추락했던 정찬성이 모이카노라는 ‘대어’를 낚으면 단숨에 랭킹 5위권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한 경기만 더 잡으면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

역으로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정말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모이카노의 최대 강점은 탈 페더급 신장과 리치를 앞세운 극단적인 아웃파이팅과 스텝이다. 스완슨과 대결할 때도 잽과 킥으로 원거리 공격을 펼치면서 포인트를 쌓고, 빠져나가는 스텝에서 잽으로 다운시킨 뒤 서브미션으로 매조지 했다. 직전 상대 로드리게스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까다로운 난적이다.

한편, 정찬성이 출전하는 메인카드 경기는 오전 8시 시작된다.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독점 생중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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