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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국회 찾은 박용만 "어떻게든 규제법안 처리해달라"


입력 2019.06.17 16:42 수정 2019.06.17 16:52        조현의, 이유림 기자

"말은 도와준다면서도"…'일 안 하는 국회'에 쓴소리

"법안 처리 시급한데 기업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하나"

"말은 도와준다면서도"…'일 안 하는 국회'에 쓴소리
"법안 처리 시급한데 기업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하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7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유성엽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의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7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유성엽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의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경제 활성화 및 규제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박 회장의 이날 국회 방문은 20대 국회 들어 11번째다.

박 회장은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우리 경제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골병이 들고 있다"며 "격랑 속 흔들리는 기업들은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나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어느 한쪽의 승패로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를 하고 조금씩 양보해서 우리가 처한 경제 현실을 붙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가 두 달째 공전을 거듭하는 데 대한 산업계의 쓴소리다.

이 원내대표는 박 회장에게 "중요한 시기에 국회가 오래 멈춰있어 중요한 경제활성화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며 "야당이 국회로 돌아와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서도 "정치가 기업과 국민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붙들어줘야 고통에서 벗어날 희망이 보일 것 같다"며 "방법이 어찌됐든 (여야가) 조금씩 대화하고 양보해서 경제 현실을 북돋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박 회장에게 "어떠한 타협과 양보도 없는 여당의 자세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며 "실질적으로 국회를 열어 고쳐야 할 법이 있고, 막아야 할 법이 있는데 대한민국이 더이상 회복할 수 없는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당이 사실상 협상 결렬선언 수순으로 가는 것 같다"며 "빨리 국민들을 위한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이날 각 당에 경제 활성화 및 규제개혁 관련 법안이 담긴 '의원님께 드리는 상의리포트'를 전달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 관련 법안이 가장 시급하다"며 "새로운 사업의 물꼬를 트는 법안도 많이 (처리)해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그는 "어느 당이나 찾아가면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은 하지만 지금 기업 입장에서는 (각 당에서) 도와주는 움직임이 전혀 감지가 안 된다"며 "안타깝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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