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불펜' 10승 도전 류현진, 잰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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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16일 00:10:25
    '불신 불펜' 10승 도전 류현진, 잰슨도 없다?
    NL 팀 홈런 2위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긴 이닝' 절실..전날 블론세이브 젠슨도 등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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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17 00:02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류현진이 17일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오전 8시8분 미국 LA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이 경기를 미국 전국에 생중계한다.

    5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으면, 메이저리그 통산 50승도 달성한다. 내셔널리그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에 오르며 NL 다승 1위 행진도 이어갈 수 있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 원정에서 승리했다면, 올 시즌 MLB 전체에서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할 수 있었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불펜 투수 플로로가 7회말 트라웃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다. 선발 마운드와 타선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역시 불펜이 문제였다. 조 켈리 등이 버틴 다저스 불펜은 4점대를 훌쩍 넘기는 평균자책점으로 MLB 중하위권에 있다. MLB 선두를 다투는 선발 마운드와는 너무 다르다.

    말 그대로 불신 불펜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켄리 젠슨에게 직접 넘겨줄 정도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믿었던 젠슨도 16일 경기에서는 뷸러의 승리를 날렸다. 젠슨은 1-0 앞선 9회초 등판, 선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앤서니 리조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시즌 세 번째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1이닝 3탈삼진 호투한 14일 컵스전(20세이브)에도 등판한 젠슨은 2일 연속 등판, 이미 33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선발등판하는 17일 경기에서 투구하는 것은 무리다.

    ▲ 류현진은 시즌 9승 중 6승을 홈에서 따냈다. ⓒ 게티이미지

    컵스, 다저스 보다 많은 홈런

    밀워키와 NL 중부지구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컵스는 다저스타디움서 치른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5홈런(다저스 7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다저스 보다 2개 많은 113개로 NL 팀홈런 2위다.

    좌완에 강한 하비에르 바에즈를 비롯해 리조-카일 슈와버-윌슨 콘트레라스-브라이언트 등 1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타자들이 많다. 바에즈-브라이언트는 좌완을 상대로 각각 6홈런, 콘트레라스-슈와버-리조도 3홈런이 있다.

    올 시즌 컵스전에 등판하지 않았던 류현진은 지난 2017년 4월 리글리필드 원정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맞으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4.2이닝 4실점).

    물론 그때의 류현진과 지금의 류현진은 사뭇 다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경기 9승1패 평균자책점 1.36(MLB 전체 1위) WHIP 0.80로 올스타전 선발은 물론 사이영상도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어떤 카운트에서든 원하는 대로 스트라이크를 꽂는다. 타자 입장에서 패턴을 간파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17일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홈 다저스타디움이다. 류현진은 시즌 9승 중 6승을 홈에서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1.01로 매우 좋다. 압도적 투구로 긴 이닝을 소화하는 지금의 류현진이라면, 게다가 홈 다저스타디움에서의 경기라면 10승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컵스 선발은 베테랑 좌완 호세 퀸타나다.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던 퀸타나는 이번 시즌 14경기(선발 13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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