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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킹스컵 결승, 베트남에 또 한 번 우승 안기나


입력 2019.06.06 09:36 수정 2019.06.06 09: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라이벌 태국 꺾고 퀴라소와 결승전

베트남은 사상 첫 킹스컵 우승 도전

박항서 베트남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항서 베트남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베트남이 또 한 번의 박항서 매직을 꿈꾼다.

베트남은 5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각)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서 열린 ‘2019 킹스컵 축구대회(이하 킹스컵)’ 태국과의 준결승에서 후반 추가 시간 상대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에 이은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서 승리를 기록하며 박항서 감독 체제서 계속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는 동남아 최대 라이벌 베트남과 태국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트남이 태국을 상대로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기회를 가져갔다.

반면 홈팀 태국은 베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을 활용한 카운트어택으로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베트남은 태국과 치열한 싸움을 펼치는 과정에서 심한 반칙으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두 차례나 충돌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치열했던 양 팀의 승부는 치명적 실수로 인해 다소 허무하게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베트남의 코너킥 기회서 응우옌 아인득의 헤더가 골키퍼 손에 맞고 뒤로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벤치서 득점이 무산되는 줄 알고 머리를 감싸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박항서 감독은 뒤늦게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을 확인한 뒤 기쁨을 만끽했다.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의 성공신화는 계속 쓰여질 전망이다.

이날 태국을 제압한 베트남은 사상 첫 킹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 대회 이후 13년 만에 킹스컵에 참가한 베트남은 당시 결승서 태국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바 있다.

우승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 베트남의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서 인도를 제압하고 올라온 퀴라소다.

퀴라소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82위로 베트남(98위)보다 16계단이 높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만약 퀴라소를 제압한다면 박항서 감독은 2018 AFF 스즈키컵에 이어 베트남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기게 된다. 다시 한 번 베트남의 영웅으로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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