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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위 류현진 “시즌 초반, 의미 없다”


입력 2019.05.20 11:19 수정 2019.05.20 11: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신시내티전 7이닝 무실점 '시즌 6승' 성공

류현진 ⓒ MBC스포츠플러스 류현진 ⓒ MBC스포츠플러스

원정 징크스를 깬 LA 다저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강한 바람과 비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 영향을 받은 듯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닉 샌젤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한 류현진은 급기야 수아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네 번째 볼넷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절친한 관계였던 야시엘 푸이그를 병살로 처리하면서 한 숨을 돌렸다. 이후부터는 다시 견고한 류현진의 모습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5회까지 매 이닝 안타 하나씩 내줬으나 주자들의 진루를 억제했고, 6회와 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7회까지 투구수는 88개. 더 던질 수 있었으나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교체를 결정했고 류현진도 수긍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서 "원정경기 승리가 정말 오랜만"이라며 "선발 투수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잘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1회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1회에 구속이 떨어져서 고전했다. 푸이그를 병살타로 유도한 덕분에 잘 막을 수 있었다. 그때 병살을 잡지 못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모른다"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선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시즌 초반이다. 의미 있는 기록이 아니다"라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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