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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나? 롯데 톰슨, 2시간 13분 만에 완봉승


입력 2019.05.15 00:03 수정 2019.05.15 00: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LG와 홈경기서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완봉승

2시간여 만에 끝낸 경기..연타석 홈런 이대호 “최고투”

롯데 톰슨이 깜짝 완봉승을 거뒀다. ⓒ 롯데 자이언츠 롯데 톰슨이 깜짝 완봉승을 거뒀다. ⓒ 롯데 자이언츠

제이크 톰슨(25·롯데 자이언츠)이 깜짝 완봉승을 거뒀다.

톰슨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3월26일 삼성전(5.2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8경기 만에 따낸 승리다. 평균자책점은 4.87에서 4.05로 크게 낮췄다.

롯데 투수의 완봉승은 지난 2016년 4월 잠실 LG전 레일리 이후 약 3년 만이다. 올 시즌 KBO리그 네 번째 완봉승이다.

깜짝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톰슨은 최근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도 없었다. 4이닝 6실점, 5이닝 2실점, 4.2이닝 5실점 등 5회를 버티는 것도 버거웠다.

하지만 이날은 절묘한 볼배합과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107개의 공을 뿌리며 완봉승을 따냈다. 9이닝 중 삼자범퇴가 다섯 번이나 됐다.

톰슨의 놀라운 역투에 롯데 타선은 4점을 지원했다. 이대호는 2회말(시즌 7호), 4회말(시즌 8호)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채태인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롯데는 4-0 리드를 잡았고, 톰슨은 완봉승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LG전 2경기 16이닝 7안타 1실점.

롯데 톰슨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투구수가 적어 8회초부터 완봉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지난 등판의 부진을 극복하고 내 능력을 보여줘 기쁘다”며 “경기를 지켜봐준 여자친구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톰슨의 완봉쇼 만큼이나 믿기지 않는 것은 경기시간이다. 이날 경기는 2시간 13분 만에 종료됐다. 올 시즌 경기 평균시간(3시간28분)이 가장 긴 팀이 롯데인데 이날은 1시간 이상 단축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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