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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문병인 이화의료원장 “환자 중심의 병원이 우선”


입력 2019.05.08 15:06 수정 2019.05.08 15:07        최승근 기자

인턴‧전공의 대신 전문의로만 의료진 구성…환자 만족감 높이고 의료 패러다임 전환

강서구 메디특구 사업과 연계, 해외환자 적극 유치

“최선을 지향하겠습니다. 겉이 화려하고 최고만을 지향하는 병원이 아닌 환자 중심의 병원부터 먼저 만들겠습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8일 이대서울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원장은 “이화의료원 조직 중에는 다른 병원에는 없는 사회공헌부 조직이 있다”며 “건강검진센터에서 미혼모, 한 부모 가정 등에 대한 지원은 이미 하고 있다. 앞으로 취약계층, 해외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정식 개원하는 이대서울병원의 손익분기점 달성 시기에 대해서는 1년 반 내 흑자구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병원이 위치한 강서구를 비롯해 인근 부천 등 인구를 합하면 300만명 정도 된다. 이대서울병원 발전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 없다”며 “지난 4월 예산 대비 수익이 골든크로스를 넘었다. 이대서울병원만 놓고 보면 1년에서 1년 반 정도 지나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 원장은 또 강서구 메디특구 사업과 연계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원장은 “오는 27일 국제의료사업단 진료센터가 문을 연다”며 “우리는 지리적으로 공항도 가깝고 메디특구와 연계해 해외환자를 잘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앞으로 중동,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일 이대서울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의료원장(왼쪽),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이화의료원 8일 이대서울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의료원장(왼쪽),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이화의료원

다음은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의료원장,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과의 일문일답.

▲인근에 대형병원이 많은데 생존 전략이 있다면. 손익분기점 예상 달성 시기는.
- 강서구 구민이 1년 내 70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인근 부천 등 지역 인구를 합하면 300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대서울병원 발전에 대해서는 추호의 의심이 없다. 지난 4월 예산 대비 수익은 돌파했다. 이대서울병원만 놓고 보면 1년에서 1년 반 정도 지나면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력구조는 단계적 병상 확대 계획에 따라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는 500병상을 기준으로 인력을 세팅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전문의로만 의료진을 구성했다. 일각에서는 인턴, 전공의 없이 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많은데 우리는 전문의만으로 꾸려진 드림팀을 만들 계획이다. 향후 필요한 인력은 수시로 보충할 생각이다.

▲지난 2월 진료를 시작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환자들 반응은 어떤가. 전공의 없이 3개월 동안 운영하면서 애로점은 없었나.
- 3인실 입원실도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3인실 하루 기준 3만8000원 정도인데 환자들 만족도가 높다. 교수들만으로 의료진을 꾸릴 때 상대적으로 젊은 의료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작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부 분위기도 상당히 결속됐다. 의료진 수가 적다보니 당직 등 어려움도 있지만 잘 대응하고 있다. 의료진이 지쳐서 진료에 문제가 되는 상황은 만들지 않겠다.

▲병원이 위치한 강서구를 비롯해 서울 서남권 지역에 취약 계층이 많다. 이들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 취약 계층에 대한 대책은 당장 준비는 안 돼 있다. 아직 병원이 문을 연 지 100일이 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병상을 늘리는 중이다. 병원 운영이 안정화 되고 나면 취약 계층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이화의료원 내에는 다른 병원에 없는 사회공헌부 조직이 있다. 이미 건강검진센터에서는 미혼모, 한 부모 가정에 대해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취약계층, 해외의료봉사 등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을 할 계획이다.

▲강서구 메디특구 사업 진행 중인데 이와 연계한 활동 계획이 있다면.
- 내가(문병인 이화의료원장) 강서구 미라클 관광 특구 회장이다. 한방, 양방 의료기관이 모두 섞여 있고 의료뿐만 아니라 관광, 숙박, 요식업 등이 포함돼 있다. 우리 의료원 안에는 국제의료사업단 구성돼 있다. 오는 27일 국제의료사업단 진료센터가 문을 여는데 중동,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중국, 베트남 등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병원은 지리적으로 공항도 가깝고 잘 할 수 있는 다양한 여건을 갖췄다. 의료원 예산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해외환자 유치에 노력하겠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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