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믿을건 상가 뿐’...젊은 인구 많은 지역 투자 고려해 볼만

권이상 기자

입력 2019.05.02 15:59  수정 2019.05.02 16:02

지난해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 6.91%, 소득수익률도 4.27% 기록

소비력 갖춘 젊은 인구 많은 지역 내 상가 분양 인기

우미건설 ‘파크블랑’ 투시도. ⓒ데일리안DB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이 타 부동산 투자상품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상가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연 6.91%로 2017년 (6.71%)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또 부동산 가격 상승분을 제외한 단순 임대료 수익률을 나타내는 연간 소득수익률도 4.2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KB주택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으로 1년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3.02% 상승에 그쳤다.

다시 말해 아파트를 1년 보유하는 것 보다 상가를 1년 보유하는 것이 더 수익률이 좋았던 셈이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기타 금융 상품에 비해서도 수익률이 높았다. 지난해 중대형상가가 연 4.27%의 소득수익률을 기록하는 동안 정기예금(1.81%), 국고채권(2.1%), 회사채권(2.65%) 등 금융 및 채권 상품은 수익률이 그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업시설의 투자수익률이 여전히 시중 금융기관의 투자상품 대비 수익률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며 “상가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소비활동이 활발한 30대 인구가 많은 지역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278개 시·군·구 가운데 30대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부산 강서구 (21.10%) ▲경기 화성시 (18.74%) ▲충남 천안시 (18.61%) ▲세종시 (18.43%) ▲경기 오산시 (18.17%) ▲서울 관악구 (17.9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3.91%)과 비교하면 3~7% 가량 높은 비율이다.

30대 인구가 많은 곳 대부분이 소비력이 우수한 근로자가 풍부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젊은 도시에서 공급되는 주요 분양 상가들을 살펴봤다.

우미건설은 세종시에서 주거시설 ‘세종 린스트라우스’와 상업시설 ’파크블랑’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행정기관이 밀집한 세종시는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36.7세로 가장 낮은 도시로, 혼인율과 출산율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이 단지는 42개 기관, 약 1만 4,800명이 근무하는 중앙행정타운이 위치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췄으며, AK플라자, 엠블릿지(W몰) 등 쇼핑·문화시설이 예정된 방축천 특화상업용지와 인접해 세종시를 대표하는 중심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에 전용면적 84~168㎡ 규모의 아파트 465가구와 연면적 13,153㎡ 규모의 테라스와 스트리트몰을 갖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의 브랜드 상가인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가 입점을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상가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5·C-8 블록에 공급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8.0’ 2개 단지 내 위치한 스트리트 몰 상가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314여 실 규모다. SRT 동탄역 역세권에 자리해 있으며, 주변으로 업무지구 개발도 예정돼 있어 풍부한 수요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경기 오산시 세교동에서는 풍산건설이 ‘더퍼스트타워 세교’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5만8,481㎡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385호실과 상가 85실로 구성된다.

상가가 들어서는 세교동 일대는 자족형계획도시로 수원 광교신도시, 평택 고덕신도시 등 택지개발지의 중심지와 가깝다. 지하철 1호선 세마역이 바로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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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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