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김중로 등 의원 7명 의사과 농성하는 사이…김관영, 사보임계 팩스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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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5월 20일 21:18:04
    유승민·김중로 등 의원 7명 의사과 농성하는 사이…김관영, 사보임계 팩스 전송
    유승민 등 의사과 농성 2일차…김중로도 가세
    김중로 "밀어붙이며 '막장드라마' 찍고 있다"
    결국 '팩스 사보임'…劉 "文의장 찾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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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4-25 09:46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김민주 기자(minjookim@dailian.co.kr)
    유승민 등 의사과 농성 2일차…김중로도 가세
    김중로 "밀어붙이며 '막장드라마' 찍고 있다"
    결국 '팩스 사보임'…劉 "文의장 찾아가겠다"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하태경·이혜훈·지상욱 의원 등과 함께 오신환 의원의 정개특위 사보임 서류 접수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본청 7층 의사과 앞에서 농성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선거제·공수처 패스트트랙 처리 시한으로 예고된 25일, 아침 일찍부터 유승민 등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은 국회본청 의사과에서 이틀째 농성을 재개했으나, 결국 김관영 원내대표에 의한 '팩스 사보임'이 강행되며 정치권의 전운은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하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사무처 공무원들이 출근하기 전부터 국회본청 7층 의사과 앞으로 속속 집결했다. 이들은 오전 9시 공식 업무가 시작되자 사무실 앞에서 문을 막고 농성에 돌입했다.

    김관영 원내대표의 오신환 의원 사개특위 강제 사·보임계 서류를 인편을 통해 접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사과 봉쇄에 돌입한 것이다.

    전날 "정보통신망을 통한 접수도 가능하다"는 말이 나왔으며, 바른미래당 원내행정실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팩스로 사보임계를 전송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성을 벌인 것은 '꼼수' 논란에 휩싸여 있는 '팩스 사보임'을 압박해 정치적 부담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의사과 농성에는 유승민 의원과 당사자인 오신환 의원, 그리고 이혜훈·하태경·유의동·지상욱 의원이 참가했고, 바른정당계가 아닌 김중로 의원도 "이렇게 밀어붙일 줄은 몰랐다. (당권파가) 막장드라마를 찍는 것"이라며 가세했다.

    지난 23일 의원총회에서 "오 의원을 사보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는지를 놓고 김관영 원내대표와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는 지상욱 의원은 이 자리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김 원내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의사과에 팩스로 전송한 오신환 의원의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계. 상임위·특위 사보임계가 팩스로 전송·접수된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알려졌다. ⓒ데일리안 김민주 기자

    지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와 유의동이 소리를 질러서 대답했다'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하도 거짓말을 해갖고 내가 중요한 내용들은 다 적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존경하는 의원들 앞에서 수 차례 이야기한 것이 거짓말이라면 석고대죄하고 이실직고를 하라"며 "정병국 의원도 '그 많은 의원들이 들었는데 무슨 소리냐'고 했고, 패스트트랙에 찬성한 의원도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게 있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를 향해 "제발 국민과 역사 앞에 정직해지길 바란다"며 "손학규 대표도 옆에 있었는데, 그분도 김 원내대표가 사보임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하니, 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승민 의원은 "팩스로 (사보임계가) 접수되면 바로 국회의장을 보러 가겠다"며 "병원이든 어디든 오신환 의원과 같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보임계가 접수될 경우 승인권을 갖고 있는 문희상 의장은 전날 국회의장실에서 사보임 승인 거부를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직후, 쇼크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유 의원은 문 의장을 직접 찾아갈 뜻을 밝혔지만, 국회 측에서는 의장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것을 이유로 입법차장이나 의사국장이 팩스로 접수한 사보임계를 전결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데일리안 = 정도원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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