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트럼프, 김정은 '회담 용의' 발언에 즉각 화답


입력 2019.04.14 01:10 수정 2019.04.14 05:37        이충재 기자

트위터 글에서 "3차회담 좋을 것이라는데 동의"

"머지않아 핵무기-제재 제거되는 날 오길 고대"

트위터 글에서 "3차회담 좋을 것이라는데 동의"
"머지않아 핵무기-제재 제거되는 날 오길 고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북미정상회담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의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좋고, 우리가 서로 어디에 서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서로 "훌륭하다" 친밀감 강조…비핵화 해법 언급은 없어

김 위원장이 전제조건으로 내건 '미국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비범한 성장, 경제 성공 등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마도 훌륭하다(excellent)는 용어가 훨씬 더 정확할 것"이라며 친밀감을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도 "나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처럼 적대적이지 않으며 우리는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생각나면 아무 때든 서로 안부를 묻는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