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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과신’ 아마존, 日서 ‘짝퉁’ 명품 추천 망신


입력 2019.04.13 16:23 수정 2019.04.13 16:25        스팟뉴스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일본에서 ‘짝퉁’ 명품가방을 추천 상품으로 소개해 망신거리가 됐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아마존 일본어 사이트에는 프랑스 고급 브랜드인 고야드의 제품이라는 가방이 ‘아마존의 선택’이라는 추천 상품에 선정됐다.

고야드가 판매하는 해당 가방의 정상 가격은 13만엔(약 132만원)인데 ‘아마존의 선택’에 선정된 제품은 아마존에서 7980엔(약 8만1000원)에 판매됐다.

니혼게이자이가 정가보다 저렴한 이 제품을 직접 구입해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감정가는 ‘0엔’이었다. 정품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신문은 고야드 측으로부터도 해당 제품이 정품이 아니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아마존의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신’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과 고객의 데이터 등을 활용해 AI가 ‘짝퉁’을 걸러내고 있지만 허점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마존 일본어 사이트에서 가짜가 판매된 사례는 독일에서 탄생해 한국 브랜드가 된 MCM의 지갑 등 20개 이상이다.

니혼게이자이는 “AI기술이 데이터 활용에 필요하지만 과신했다가는 오히려 위험을 초래한다”며 “가짜 상품이 횡행하면 아마존도 부정판매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아 처벌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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