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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조국과 맞대결 OK" 부산 중·영도 출마 시사


입력 2019.04.02 11:04 수정 2019.04.02 16:30        정도원 기자

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 출연

"운동권 청산 위해 조국과 맞붙을 생각이 있다"

영도여고 vs 혜광고…부산 중·영도 출마 시사

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 출연
"운동권 청산 위해 조국과 맞붙을 생각이 있다"
영도여고 vs 혜광고…부산 중·영도 출마 시사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불교방송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차기 총선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맞대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불교방송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차기 총선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맞대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맞대결을 벌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부산 중·영도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이 의원은 2일 불교방송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에 출연해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이 운동권 청산 선거를 위해 이런 (조국 수석 같은) 분들과 과감하게 맞붙어야 한다"며 "이 정권의 대표적인 운동권 분들과 나는 얼마든지 붙을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부산 영도구에 소재한 영도여고 출신이다. 조 수석은 부산 중구의 혜광고 출신이다. 지역구로 보면 부산 중·영도로 중첩되는 측면이 있다. 현재 해당 지역구 의원인 6선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둔 상황이다.

앞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꾸려진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도 조강위원 중 한두 명이 이 의원의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부산 중·영도 당협위원장을 임명하지 말고 비워둬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개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다음 선거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다"며 "더 이상 (운동권을) 이대로 둬서는 내가 더 이상 정치를 하는 게 의미가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분(운동권)들이 (총선에) 다 나오면 차라리 좋다"며 "정말 그때는 보수대통합을 해서 민심을 받들어 운동권 청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 의원은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과 함께 이날 고발 조치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10억 원의 대출을 과연 (김 전 대변인의 고등학교 후배인) 지점장이 전결할 수 있겠느냐"며 "(K은행) 본점에서 어떤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 과정에서 어떤 다른 외압이 없었는지 조사를 해야할 사안"이라며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와 '행동하는 자유시민'이라는 시민단체를 지난 주에 출범시켰는데, 오늘 (김 전 대변인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의원은 김 전 대변인의 사례야말로 남들의 욕망을 부정하면서 자신들의 욕망은 실현하는 운동권 특유의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문제는 인간의 욕망 자체를 부정하는 정책을 펴면서, 자기들은 뒤로 모든 욕망을 다 실현하고 있는 게 큰 문제"라며 "내가 하면 노후대책, 남이 하면 불법투기라서 신(新)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은 신혼에 내집 마련하려고 분양받았는데, 정부가 대출을 옥죄어 대출이 안돼서 사채라도 끌어써야 하는지 포기해야 하는지 발을 동동 구른다"며 "평범한 국민들은 내집 마련 말라고 난리치면서 대출을 막고 임대를 살라면서, 자기들은 그렇게 엄청나게 대출을 받느냐"고 질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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