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펄어비스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전일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퍼블리싱을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퍼블리셔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 대형 게임업체인 것으로 파악되며 계약금액은 2017년 매출액 대비 10%인 53억원 이상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은 분명한 호재이나, 판호 발급 시기는 예측하기 어려워 펀더멘털보다는 센티먼트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퍼블리싱 계약금 또한 게임이 서비스된 이후 인식될 것으로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6일 텐센트가 출시한 모바일 신작 MMORPG ‘완미세계’는 MOBA ‘왕자영요’를 제치고 iOS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완미세계’의 흥행 주요인은 그래픽, 연출, 컷신 등이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되었다는 점”이라며 “‘검은사막 모바일’의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한국에서 1년 이상 서비스하면서 축적된 방대한 콘텐츠, 글로벌 지역에서의 운영 노하우 관점에서 중국에서 출시될 경우 흥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흥행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매출 순위는 하락했으며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한 91억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 및 일본 지역의 높은 마케팅비 집행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올해 2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하반기 중 북미·유럽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예정으로 지역 확대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나 실적 부진 및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매출 순위 하락 우려에 따른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 조정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