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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에 미적지근했던 이해찬…뒤늦게 유세 동참


입력 2019.03.29 01:00 수정 2019.03.29 05:56        고수정 기자

공식 선거운동 시작 9일 만에 선거 지역 첫 방문

통영 선거전 집중…창원서도 진보 후보 지원 예정

공식 선거운동 시작 9일 만에 선거 지역 첫 방문
통영 선거전 집중…창원서도 진보 후보 지원 예정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30일 양일간 4·3 재보선 지역인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을 방문한다. 사진은 이 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18일 오전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시장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30일 양일간 4·3 재보선 지역인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을 방문한다. 사진은 이 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가 18일 오전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시장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30일 양일간 4·3 재보선 지역인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을 방문한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9일만에 지원유세를 가는 것이다. 유세지원에 '올인'하고 있는 야당 지도부와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사전투표일인 29일 오후 창원 성산 방문을 시작으로 30일 통영·고성까지 재보선 지역구 두 곳을 찾는다.

창원 성산은 지난 25일 정의당과의 진보 후보 단일화를 이룬 곳으로, 이번 방문은 여영국 정의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여당 대표의 야당 후보 지원 유세인 만큼 그 상징성은 크다고 평가된다.

이 대표가 창원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경상남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창원에서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21일부터 단 한 번도 창원을 찾지 않으면서, 이 대표가 창원 성산을 ‘계륵’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순방에 나섰는데, 공교롭게도 이 대표가 출국한 날이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 결과 발표일이었다.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이 대표는 29일 오후 창원 성산에서 여 후보를 ‘짧고 굵게’ 지원한 뒤 통영·고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통영·고성은 양문석 민주당 후보와 정점식 한국당 후보, 박청정 대한애국당 후보가 삼자 대결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창원 성산에 후보를 내지 않은 민주당으로서는 놓치기 아쉬운 1석이걸린 지역이다.

이에 이 대표는 30일 통으로 통영·고성의 일대를 오가며 양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에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의 통영·고성 방문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8일 현장최고위원회의 개최와 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위해 통영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및 역사 건립 △성동조선 정상화 △국도 77호선 교량 건설 등을 중앙당과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정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이 대표의 재보선과 관련한 행보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과 온도차가 있다는 평가다. 두 대표는 각 지역에 ‘원룸 캠프’를 차리는 등 지난 21일부터 선거전에 올인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0~31일에 현역 의원들을 대거 투입, 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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