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금감원 종합검사 올 하반기 가닥

이종호 기자

입력 2019.03.29 06:00  수정 2019.03.29 16:48

윤 원장 의지 재확인…내달 초 검사계획 최종 수립 전망

"하반기 나쁠것 없다" 삼성생명, 전방위 내부 점검 돌입

윤 원장 의지 재확인…내달 초 검사계획 최종 수립 전망
"하반기 나쁠것 없다" 삼성생명, 전방위 내부 점검 돌입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데일리안 DB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 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 삼성생명의 검사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삼성생명 검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오는 3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종합검사 계획안에 대해 논의하고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검사 계획안에는 전반적인 검사 방향이 담긴다. 검사대상은 계획안 보고대상이 아니지만 계획안 마련 시점에 검사 대상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7일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 의원은 윤 원장이 삼성생명에 즉시연금에 가입했기 때문에 삼성생명 종합검사는 이해상충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보험상품 가입과 즉시연금 논란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삼성생명은 종합검사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금감원 종합검사의 첫 타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종합검사는 하반기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종합검사 계획안과 대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생명 종합검사는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종합검사 부활이 삼성생명을 타킷으로 한 보복검사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윤 원장은 학자 시절부터 종합검사 필요성을 강조했던 인물이다.

따라서 삼성생명이 후순위로 밀린 것은 윤 원장이 주문한 새로운 종합검사에 대한 준비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형 금융사인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할 경우 금감원도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4년 만의 종합검사고 윤 원장이 그동안 종합검사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준비가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대형사를 대상으로 시작하기보다는 중소형사로 시작해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작은 오류를 수정해 나가는 시간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종합검사가 뒤로 밀린 것이 나쁘지 않다. 삼성생명은 종합검사에 대비해 판매채널의 불완전판매 등 내부통제와 관련한 대대적인 내부 점검에 돌입했다.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 대비도 더 철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이후 종합검사가 시작되면 최종 결과가 나올 때 쯤 현성철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징계가 결정되더라도 현 사장이 책임을지고 떠나는 그림을 만들 수 있다.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에 따르면 금감원이 종합검사를 시작하고 조치요구일까지는 평균 285일이 걸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종합검사와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전달 받은 바 없다"며 "피감대상이기 때문에 종합검사와 관련해 알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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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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