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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다 재밌다는 챔스, 4경기가 대역전극


입력 2019.03.13 12:18 수정 2019.03.13 12: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6경기 중 4경기서 대역전극 속출

홈 앤드 어웨이가 주는 공정성과 묘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8강에 안착한 유벤투스. ⓒ 게티이미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8강에 안착한 유벤투스. ⓒ 게티이미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대역전극이 속출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각) 현재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6개 팀 중 4개 팀이 2차전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확률로 환산하면 무려 66%로 축구 팬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스포츠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날 오전 5시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탈락 위기로 내몰렸던 유벤투스는 최종합계 3-2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하며 8강에 안착했다.

특히 유벤투스의 상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스페인 리그 최소 실점 팀(27경기·17실점)이라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홈 관중의 열띤 응원에 힘입은 유벤투스는 ‘슈퍼스타’ 호날두를 앞세워 극적인 뒤집기쇼를 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1차전 0-2 패배를 뒤집은 것은 유벤투스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 1차전 0-2 패배를 원정 2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뒤집었다. 굳이 따지자면 맨유가 유벤투스보다 더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하지만 맨유보다도 더한 팀이 있다면 바로 아약스다.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에 홈에서 1-2로 패하며 그대로 탈락하는 듯 보였지만, 원정서 무려 4-1로 대승을 거두며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밖에 포르투는 원정 1차전에서 AS로마에 1-2로 패했지만, 안방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 승리를 거두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는 홈 앤드 어웨이와 원정골 우선 원칙이 적용되는 챔피언스리그의 경기 방식이 주는 묘미이기도 하다.

또한 토너먼트에서는 수준 높은 팀들끼리의 격돌을 자주 볼 수 있어 퀄리티면 에선 오히려 챔피언스리그가 월드컵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16강 2차전 남은 두 경기에선 더는 역전극을 볼 수 없다.

오는 14일 맞붙을 FC바르셀로나와 리옹,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 모두 1차전에선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대신 남은 2경기에서는 단판 승부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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