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공개를 하루 앞두고, 업체들이 구형 프리미엄 폰 재고떨이에 한창이다. 10주년을 맞이한 갤럭시S10은 보급형부터 5세대(5G)지원 모델가지 총 4종으로 나온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스크린 내장 지분인식 센서‘ 등이 처음으로 지원되는 가운데, 가장 비싼 모델의 출고가는 1700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조사와 이통사들은 신제품 출시에 대비해 구형 프리미엄 폰의 판매가를 조정했다. 최신 유행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소비자라면 가격이 저렴해진 구형 단말로 선택권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 ‘갤럭시S9'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에서 85만8000원으로 인하됐다. SK텔레콤은 월 5만원인 ’미디엄‘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 33만5800원을 책정했다. KT도 비슷한 수준이다.
갤럭시S9의 출고가 인하 시기는 과거보다 빠르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8의 경우 갤럭시S9 출시 이후에 출고가 인하 정책에 돌입했다. 프리미엄 시장이 예전만 못하고, 갤럭시S9 판매 부진으로 가격 인하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64GB)'과 ’갤럭시S8 플러스(64GB)‘는 월5~6만원대 요금제에서 30만원~5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각각 갤럭시S8 59만9500원, 갤럭시S8 플러스 89만9800원이다. KT의 월6만9000원 요금제인 ’데이터ON비디오‘ 가입자라면 갤럭시S8을 추가지원금까지 포함해 19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S7 엣지’ 32GB(출고가 75만5700원)와 64GB 모델(77만7700원)은 ‘공짜폰’으로 탈바꿈했다. KT는 지난 2일 해당 단말의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KT는 공시지원금을 월 4만9300원의 ‘LTE데이터선택 49.3’ 요금제에서 각각 32GB 66만1000원, 64GB 68만원까지 늘렸다. 추가지원금까지 받는다면 단말 대금은 0원이다.
출고가 ‘갤럭시S7’ 32GB는 월4만9000원의 KT ‘데이터ON톡’ 요금제에서 40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공시지원금은 7만5000원으로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출고가가 50만원 미만이다. KT는 지난해 ‘LG G7씽큐’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7의 출고가를 69만9600원에서 49만5000원으로 내린 바 있다.
LG전자 구형 모델도 구매 적기다. ‘LG G7씽큐’는 이통3사가 모든 요금제에서 25% 선택약정할인보다 많은 액수의 단말 지원금을 제공한다. G7씽큐는 SK텔레콤보다 KT가 판매가가 더 저렴하다. KT는 데이터ON톡 요금제에서 G7씽큐에 5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추가지원금까지 포함, 실구매가는 28만9200원까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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