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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내주 막판 후속협상…백악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입력 2019.02.16 13:07 수정 2019.02.16 12:13        스팟뉴스팀

"여전히 할일 많이 남아"…최종 타결까지 난제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데일리안

미국과 중국이 14~15일 베이징에서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한 데 이어 내주 미국 워싱턴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미중 협상결과에 대한 성명을 통해 "세밀하고 집중적인 협상이 진전으로 이어졌다"면서도 "여전히 많은 일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미중 양측이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여전히 많은 난제가 남아있음을 시시했다는 분석이다.

백악관은 이어 "다음 주 워싱턴DC에서 각료급 및 차관급 수준에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후속 협상 계획을 밝히고 "추가 협상을 기대하고 있고, 추가적인 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한인 오는 3월 1일에 앞서 모든 이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기자회견에서 "실질적인 무역 합의에 더 가까이 왔지만 아직은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도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측 대표단 면담에서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이뤘다"면서 "다음 주 회담에서 좋은 협상을 이어가 상호이익이 되고 윈-윈하는 합의에 이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실제로 이번 회담에서 중국 측은 미국산 반도체 구매 확대, 신에너지 차량 등 국내 생산 차량에 지급하던 보조금 중단을 미국에 제안하는 등 지난 워싱턴 1차 고위급 회담 때보다 일부 진전된 '양보안'을 추가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베이징 협상에서 주목되는 것은 미중간 '양해각서'(MOU)와 휴전시한 연장 가능성이다.

미국은 그동안 '90일 휴전' 시한인 3월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해왔다.

미중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양측이 이를 협상 시한 연장의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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