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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 ‘무례한 언론’ 여전? 펜촉살인 막을 방법 없나

  • [데일리안] 입력 2018.12.24 13:26
  • 수정 2018.12.24 13:27

ⓒ사진=YTN뉴스캡처ⓒ사진=YTN뉴스캡처
대성고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이 강릉 펜션 사고의 피해자가 된 가운데, 여전한 취재 열기로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서울대성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난 18일부터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해 기자들의 과열 취재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는 재학생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또한 청와대 청원에도 언론 매체들의 과열 취재를 멈춰달라는 호소문도 게재됐다.

특히 계정 관리자는 “학교에 다녀왔는데, 기자분이 계속 물어봤다. 아는 게 없어 말씀 못 드린다고 계속 말씀드려도 이제 성인 아니냐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한 “심지어 친구가 죽었는데 감정이 어떠냐. 안타까움 같은 거 말해줄 수 있냐. 물어보시는데, 사람이 죽은 일이고 함께 공부했던 친구이고 힘든 시간 보낸 동료들”이라며 “기자로 일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일침 했다.

이어 “다른 학생분들이 피해 본 것이 자꾸 제보로 오니 화가 난다”며 “질문을 듣는 사람의 기분은 고려하지 않고 기사를 위해 질문 하는 것이 직업정신이냐. 충분히 마음 아픈 학생들 건드리지 말고 그냥 가달라”고 당부했다.

과열된 취재 열기가 재학생들은 물론, 강릉 펜션 사고 피해자 가족에게까지 또 다른 상처를 남기면서 가족들도 언론의 지나친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부모들과 학교 측은 19일 사고대책본부를 통해 "엉뚱한 기사로 착하게 살아온 아이들을 난도질하는 일 없도록 해달라"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부모들은 이어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장례도 최대한 간소하게 조용히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도 "안타까운 사건에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며 "무분별한 취재요청과 접근으로 학생들이 더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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