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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 임단협 갈등 고조…노조 상경집회


입력 2018.12.18 13:28 수정 2018.12.18 13:29        김희정 기자

‘기본급 인상’에 대한 의견차 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기본급 인상’에 대한 의견차 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두고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나 노조는 상경투쟁을 불사하며 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18일 대우조선노조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으로 전체 간부가 추가 상경해 집회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단체교섭을 가장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을 산업은행(주 채권단)이라 보고 14일째 산업은행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19일까지 사측과 집중교섭에 들어간 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교섭이 마무리 되지 않으면 20~21일 상경투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측은 임금동결, 경영정상화까지 기본급 20% 반납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본급 7만3373원 인상, 성과급 지급기준 확정, 구조조정 중단 선언 등을 요구하며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는 지난주부터 매일 교섭을 진행해왔고, 연내 교섭 마무리를 위해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줄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기본급 동결, 상여금 600% 월 분할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기본급 4.11% 인상, 상여금 분할을 반대를 요구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구조조정 이슈는 빗겨갔지만 기본급 인상문제에서 큰 갈등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3년간 기본급을 동결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만큼 이제는 고통감내를 끝내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은 주채권자이자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합의도 필요한 상태로, 산업은행과 노조 사이에서 의견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신상기 대우조선노조 지회장은 옥포조선소의 40m 높이 크레인에 올라 이날로 8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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