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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重, 조기퇴직 만 50세로 확대…재무개선 '가속화'


입력 2018.12.17 10:21 수정 2018.12.17 11:10        조인영·조재학기자

조기퇴직 연령 만 56→50세로 한시적 확대

유급휴직 및 타 계열사 배치 내년 1월부터 실시

조기퇴직 연령 만 56→50세로 한시적 확대
유급휴직 및 타 계열사 배치 내년 1월부터 실시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돼 10일 지식경제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두산중공업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증기발생기. ⓒ두산중공업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돼 10일 지식경제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두산중공업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증기발생기. ⓒ두산중공업

내년 1월부터 유급 순환휴직 및 타 계열사 전환배치를 시행하는 두산중공업이 조기퇴직자 연령도 낮추기로 했다. 경영난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해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사무직 대상 만 56세 이상부터 적용되는 조기퇴직 연령을 올해에 한해 만 50세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4년부터 사무직 정년을 만 56세에서 60세로 연장함에 따라 임금피크제와 조기퇴직 대상을 만 56세 이상으로 적용해왔다. 희망자는 조기퇴직제와 임금피크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회사는 연말까지 조기퇴직 신청자를 접수할 예정으로,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의 문의가 있어 올해에만 확대 시행하는 차원"이라며 "정해진 규모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실적부진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로 내년 1월부터 과장급 이상 부장급 이하 유급휴직을 실시하고, 두산인프라코어, (주)두산, 두산밥캣 등 타 계열사 전출을 시행하는 등 재무개선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타 계열사 전출의 경우 연말까지 접수 후 계열사와 각 팀별 상황에 따라 오는 1월 2일부터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과장급 이상 유급휴직 역시 1월부터 시행된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수주 규모는 3조6914억원으로 지난해 2조8217억원 보다 개선됐으나 정부가 국내 원전 6기 발주 계획을 백지화하면서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경영상 어려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사퇴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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