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 '트라하', 넷마블 'A3 : 스틸얼라이브,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컴투스 '댄스빌' ⓒ 각 사 제공
빅3, 컴투스, 라인게임즈 등 신작 라인업 준비 PC, 모바일, 콘솔 등 다변화 시도
올해 신작 출시 지연과 주52시간 근무, 중국발 규제 등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 업계가 내년 신작으로 반등을 노린다. 모바일 게임은 물론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역량을 과시할 전망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이른바 빅3는 신작 포화에 나선다. 넥슨은 우선 ‘바람의 나라’ ‘크레이지 아케이드’ ‘마비노기’ 등 대표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인다. 새로운 게임도 출격을 앞둔다. 모바일 MMORPG ‘트라하’는 고품질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PC 온라인은 ‘어센던트 원’ ‘아스텔리아’, ‘드래곤하운드’ 등이 준비중이다.
지난 3분기 실적이 급감한 엔씨소프트는 내년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S 등 5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으로 설욕을 노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이 중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가장 먼저 출시되는 ‘리니지2M'이다.
앞서 출시된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 게임으로 리메이크한 ’리니지M‘은 20억원대(추정치)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PC게임은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로 저력을 입증한 넷마블은 상반기 중에 'A3: 스틸 얼라이브' ‘BTS월드’, ‘세븐나이츠2’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넷마블은 모바일과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BTS월드의 경우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핵심 콘텐츠로 한 만큼 신규 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라인게임즈 등의 게임사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로스트아크’로 PC 게임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린 스마일게이트는 1분기 연애 어드벤처 가상현실(VR) 게임인 ‘포커스온유’와 전략 VR게임 ‘파이널 어썰트’를 출시한다. 배틀그라운드 이후 최고의 기대작이라고 평가받는 로스트아크의 서비스 강화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히어로즈’와 ‘댄스빌’, 서머너즈 워 IP를 강화한 ‘서머너즈 워 MMORPG'를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 전망이다. 특히 컴투스는 오는 14일 댄스빌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울 예정이다. 댄스빌은 신개념 샌드박스 플랫폼으로 직접 춤과 음악을 제작할 수 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룹 ’위너‘와의 협업도 시도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 관계사인 라인게임즈는 넥스트플로어와 합병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신작 10종을 출시한다. 수집형 RPG '엑소스 히어로즈', 전략 RPG '슈퍼스트링' '다크 서머너즈', 트레이딩카드 게임 '레이브닉스:더 카드 마스터', 퍼즐 게임 '어드벤처 인 위즈빌', 모바일 액션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PK' 등이다. ‘베리즈 스타즈’ 등 자체 개발 콘솔 작품도 선보인다.
이중 모바일 게임 6종을 내년 먼저 글로벌 순차 출시한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넥스트플로어 때 역시 ‘우리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길 원했고 라인게임즈로 사명이 바뀐 현재도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개발사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플랫폼의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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