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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여지 둔 양상문 감독 “단정 아니다”


입력 2018.11.26 14:11 수정 2018.11.26 14: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양상문 롯데 감독. ⓒ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롯데 감독.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18대 감독으로 취임한 양상문 감독이 강한 팀을 강조했다.

양상문 감독은 26일 사직구장 4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앞서 양 감독은 지난달 롯데와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2년간 총 9억 원의 계약을 맺으며 롯데로 복귀했다. 앞서 양 감독은 지난 2004년 제11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마무리 캠프에서 돌아온 양 감독은 “시즌을 소화하지 않은 선수들을 데려가 그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투수와 포수 파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한 달 간 기량이 확 오른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처음 갔을 때와 들어왔을 때 기량이 변화됐다는 것은 느꼈다. 코칭스태프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와 벌써 세 번째 인연을 맺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코치로서는 4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영광스러운 기회를 안게 됐다. 부산의 야구 팬들과 롯데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단과 손을 잡은 이유도 한 마음으로 가자는 것이다. 보답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보겠다. 차근차근 올라갈 것”이라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FA 최대어 양의지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양의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현재 우리가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을 시킨 어린 4명의 포수들 능력을 지켜보고 있다. 그 선수들이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밖에서 볼 때는 부족할 수 있지만 다른 부분을 강화시켜 허점이 없다고 느낄 수 있도록 잘 육성해보도록 하겠다. 물론 단정은 아니다. 젊은 선수들을 잘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포수 보강에 의지는 상당했다. 양 감독은 “좋은 포수가 있어야하고, 좋은 투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포수가 있어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좋은 투수가 좋은 포수를 만들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면서 “젊은 포수들이 성장한다는 것 외에 투수들의 능력을 강화시킨다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수 외에 다른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충분히 보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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