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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FA 자격 취득…피츠버그 떠나나


입력 2018.10.31 18:00 수정 2018.10.31 18: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계약 연장 옵션 포기, 인센티브 계약 제시 가능성

FA 자격을 얻은 강정호. ⓒ 게티이미지 FA 자격을 얻은 강정호. ⓒ 게티이미지

강정호(31)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3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야수 강정호와 조디 머서를 FA선수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당초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550만 달러를 지급하고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계약 당시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했다. 4년의 세월이 흘러 2019시즌에는 구단이 강정호와의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다.

이로써 강정호는 FA 시장서 새로운 팀과 계약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강정호가 그대로 피츠버그에 잔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는 피츠버그가 옵션과는 다른 내용으로 2019시즌 경기 출장 수, 타격 성적에 따라 강정호에게 제공할 금액을 정하는 인센티브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강정호는 2015년과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229경기를 뛰며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 36홈런, 120타점을 올렸다.

이후 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 재판부로부터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징역형 유지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 발급에 제동이 걸렸고, 결국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포기하지 않았다. 구단은 강정호의 훈련을 돕기 위해 고급 피칭머신을 전달했고,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강정호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인 만큼 옵션은 실행하지 않더라도 그를 붙잡기 위해 또 다른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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