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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원룸 화재… 어린이 4명 사상


입력 2018.10.21 11:19 수정 2018.10.21 11:20        스팟뉴스팀

전날인 20일 경남 김해 원룸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하거나 큰 부상을 입은 4명은 모두 어린아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 40분께 경남 김해시 서상동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피해는 컸다.

2층 원룸에서 A(4)군 등 우즈베키스탄 국적 어린아이 4명이 소방관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도중에 A군은 숨지고 말았다.

또 A군과 오누이 사이인 12살·14살 2명, A군 이종사촌인 13살 아이 등 어린이 3명이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발생 당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던 A군의 이모가 1시간 전 장을 보려고 잠시 집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다른 주민 6명도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번 화재로 주차장에 있던 차량 7대가 불타고 1억8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필로티 1층 주차장에 있던 1t 화물차가 화재 원인으로 추측하고 원인 규명 중이다. 또한 건물주를 상대로 의무 소방설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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