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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각성’ 류현진 앞에 놓인 부담과 기대


입력 2018.10.19 00:05 수정 2018.10.18 21: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팀 명운 걸고 NLCS 6차전 등판

살아난 선발진 상승세 이을 책임감 막중

NL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선발로 예정된 류현진. ⓒ 게티이미지 NL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선발로 예정된 류현진. ⓒ 게티이미지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다저스)이 팀의 명운을 걸고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NL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나가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무엇보다도 그간 부진했던 선발진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앞서 다저스는 1차전 클레이튼 커쇼(3이닝 5실점), 류현진(4.1이닝 2실점), 워커 뷸러(7이닝 4실점) 등 1~3선발들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서 밀워키에 1승 2패로 끌려갔다.

하지만 부진했던 다저스 선발진은 4차전에 나선 리치 힐의 5이닝 1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1차전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던 커쇼는 5차전서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1승 2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오는 20일 6차전 선발로 예고된 류현진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진의 호투 릴레이를 이어가야 할 책임감이 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진의 호투 릴레이를 이어가야 할 책임감이 있다. ⓒ 게티이미지

비록 다저스가 앞서 있긴 하나 6차전에 나서는 류현진의 부담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 호투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선발진의 상승세를 류현진이 이어가야 할 책임감도 있다.

만약 다저스가 6차전을 내주게 된다면 어렵게 잡은 분위기를 다시 밀워키에 넘겨주게 된다. 또한 다저스는 벼랑 끝 7차전을 원정으로 치르게 돼 다소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6차전에 쏠린 기대와 책임감이 류현진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6차전은 류현진이 원했던 ‘빅게임’이기도 하다. 설욕을 벼르는 류현진은 이제 자신의 손으로 직접 팀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안길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지난 2차전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기록이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여전히 큰 경기에 강하다.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칠 수는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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