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화추진협회의가 7일 발간한 '2017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2개 인터넷전문은행 포함), 금융투자업체, 보험사, 카드사 등 152개 금융사의 총임직원은 22만8413명으로 전년보다 1.8%(4208명) 감소했다.
금융사 임직원 가운데 정보통신(IT) 인력은 지난해 말 9194명으로 1년 사이 0.1% 증가했다. 이 중 정보보호부문 인력은 842명으로 전년 대비 1.3% 늘어나 해당 통계 작성 시작(2013년) 이후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증가폭은 전년(3.0%)보다 축소됐다.
IT인력 아웃소싱 비중은 59.2%로 1년 전(57.4%)보다 증가했다. 아웃소싱 직원수는 2017년 말 현재 1만3359명으로 전년(1만2366명) 대비 8.0% 뛰었다. 금융부문별 아웃소싱 비중은 신용카드사가 70.9%로 가장 높았고, 그 뒤는 보험사(65.5%), 금융투자업자(56.3%), 은행(52.3%) 순이었다.
지난해 금융사의 IT 예산은 5조8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치다. 이 중 정보보호 예산은 6274억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으며, IT예산의 10.6%를 차지했다.
인터넷뱅킹 등 주요 전자금융 서비스 이용실적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중 18개 국내은행(수출입은행 제외) 및 우체국금융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 규모는 일평균 9492만건, 43조482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8%, 2.8% 증가했다.
35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은 같은 기간 일평균 5368만건, 6조549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7%, 32.1%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CD/ATM은 12만1492만대로 1년사이 1186대(1.0%)가 소폭 늘었다.
한편 금융권에서 IT분야의 주요 이슈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도입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의 IT담당자(195곳)들을 대상으로 금융IT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도입이 최근의 주요 금융IT 이슈사항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고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 출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분석 본격화 및 개인정보 비식별화 처리 이슈 등이 선정됐다.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핀테크 분야에 대해 대부분이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응답했고, 금융혁신 및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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