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 나선 황 트리오, 가장 빛난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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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1월 17일 09:53:23
    칠레전 나선 황 트리오, 가장 빛난 황희찬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칠레 수비 공략
    황의조와 황인범은 이렇다 할 활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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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9-12 08:57
    스포츠 = 김평호 기자
    ▲ 황희찬이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의 주역인 황 트리오(황의조-황인범-황희찬)의 희비가 칠레전을 통해 엇갈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벤투 감독 체제 이후 처음 치러진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지난 2016년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한 칠레는 역시 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칠레는 57위 한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전력을 자랑했다.

    한국이 수세에 몰린 가운데서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의 분전은 눈부셨다.

    이날 황희찬은 장기인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막판에는 이용의 스로인 상황에서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유효슈팅까지 기록했다.

    전반 내내 전방에서 칠레 수비와 적극적인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은 황희찬은 후반 15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의 측면을 순식간에 허물며 또 한 번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 31분에는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 2명을 제치며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파고들었다. 수비수들이 몸으로 저지하려했지만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상대에 제대로 위협을 가했다.

    마지막 세밀한 패스 플레이와 슈팅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대표팀에서 가장 칠레 수비에 위협이 된 공격수는 황희찬이었다.

    ▲ 황의조가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칠레전을 통해 벤투 감독 체제서 처음 출전 기회를 잡은 황의조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10분 만에 손흥민이 절묘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전방에 있는 황의조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볼터치가 길어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후 황의조는 상대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전반 39분에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가로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팀이 볼 점유율에서 칠레에 압도적으로 밀리며 장기인 결정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결국 황의조는 후반 12분 지동원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후반 30분 교체된 황인범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투입되고 나서는 빠른 경기 템포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자신을 향한 날아오는 손흥민의 코너킥은 볼 컨트롤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공격권을 내줬고, 상대와의 볼 다툼에서는 쓸데없는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결국 황인범은 벤투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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