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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트럼프 관세부과하면 애플워치‧에어팟 가격도 올릴 수밖에"


입력 2018.09.08 14:32 수정 2018.09.08 15:02        스팟뉴스팀

중국산 제품 관세부과…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

애플 로고 ⓒ애플 애플 로고 ⓒ애플


중국산 제품 관세부과…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할 관세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했다고 CNBC와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미국의 보복관세 조치와 관련해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해왔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USTR에 보낸 서한을 통해 "중국산 제품에 2000억 달러(224조 원)의 관세가 부과되면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 펜슬, 홈팟, 맥미니, 어댑터, 충전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애플은 “이는 결국 애플 제품을 구입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 서한에서 “미국 기업들이나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으로 돌아오는 보복관세가 중국 정부의 기술정책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목표를 얼마나 달성시킬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재검토한 뒤 미국 경제와 소비자들을 이전보다 더 강하고 견실하게 해줄 수 있는 더 효과적인 다른 방법이 있는지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애플이 공식 서한 형태로 트럼프발(發) 관세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애플 주력 제품인 아이폰에는 대중국 관세의 영향이 거의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미 협의했다면서 "관세가 아이폰에 타격을 줄 일은 없음을 자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비록 아이폰 본체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관세가 애플워치와 어댑터, 충전기 등 부대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되면 전체적으로 아이폰 가격이 상승 압박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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