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조원 규모로 성장, 패스트푸드에서 빵‧커피 등 메뉴도 확대
배달앱 수수료, 최저임금‧임대료와 함께 ‘자영업자 부담 3종 세트’ 부상
외식업계가 나날이 상승하는 배달앱 수수료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배달앱 이용자가 늘면서 외식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배달앱 수수료도 덩달아 오르면서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올해와 내년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최저임금과 갈수록 오르는 임대료, 여기에 배달앱 수수료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 부담 3종 세트’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앱 시장은 연간 1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20~30대 젊은 층들의 배달앱 이용 빈도가 확대되고,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배달시장에 가세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배달음식 이용경험이 있는 만 15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배달음식과 배달앱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3.4%가 배달앱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배달음식 주문 시 배달앱 이용비중은 지난해 24.9%에서 올해 34.7%로 1년 만에 약 10%p 증가했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달음식 메뉴도 다양해졌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치킨, 족발, 중국 음식 등 야식 메뉴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빵을 비롯해 커피, 아이스크림, 한식뷔페 메뉴까지 영역이 확장됐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매장 수 1위인 파리바게뜨가 이달부터 가맹점 1100여곳에서 케이크, 빵, 샌드위치, 음료 등 총 200여 제품의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고, 커피 업계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 중인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24일부터 500개 매장에서 배달을 시작했다.
파리바게뜨가 이달부터 제빵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제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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