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안구이식 소용 없다"…현대의학 한계 부딪친 李 '유지'

문지훈 기자

입력 2018.09.04 06:27  수정 2018.09.04 17:45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별세한 가운데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하고 싶다"고 한 그의 유언이 새삼 재조명되는 모양새다. 다만 망막이식이 불가능한 현대의학 기술 하에서 이동우에 대한 안구 이식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고(故) 이왕표 대표는 생전 2013년 수술을 앞둔 상황에서 "죽은 뒤 모든 장기를 기증하겠다"라며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방송인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하고 싶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4일 이왕표 대표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이동우에 대한 이같은 유언이 새삼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

하지만 이미 이동우에 대한 안구이식은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난 상태다. 망막색소변성증을 앓은 이동우에게는 망막 이식이 필요하지만, 현대 의학기술로는 각막에 한해서만 안구이식을 통한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 관련해 이동우는 지난 2014년 SBS '힐링캠프' 방송에서 "어머니가 눈을 빼주시겠다고 했다"라며 "이식도 안된다고 말해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은 적이 있다"라고 일화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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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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