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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위 아쉬움 턴 한일전 구기 3연승


입력 2018.09.02 07:00 수정 2018.09.02 08: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배구, 야구, 축구 한일전서 완승

종합 3위로 밀린 아쉬움 덜어내

결승전에서 일본을 제압한 손흥민과 남자 축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결승전에서 일본을 제압한 손흥민과 남자 축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시안게임서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주며 24년 만에 종합 3위로 떨어진 한국이 폐막을 하루 앞두고 한일전으로 열린 구기 종목 3연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9월 1일은 아시안게임 구기 종목에서 무려 세 차례의 한일전이 열려 큰 주목을 받았고, 한국의 완승으로 끝났다.

첫 스타트는 ‘배구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여자배구가 끊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15 27-25)로 물리쳤다.

김연경이 무려 32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영과 양효진이 나란히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어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발로 나와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양현종의 호투가 빛났고,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박병호가 쐐기 홈런포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여자배구 대표팀.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여자배구 대표팀.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마지막 대미는 김학범호가 장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일본과의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에 터진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서 5회 우승을 차지하며 이란을 제치고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특히 야구와 축구는 이번 승리로 남자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한일전 승리로 금메달 2개를 보탠 한국은 금메달 49개를 기록하며 중국(금 131개), 일본(금 73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가 확정됐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 3위를 차지한 이후 1998년 방콕부터 2014년 인천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지만 다시 일본에 밀리게 됐다.

그나마 관심도가 높은 인기 구기 종목에서 3연승을 거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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