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은, 소비 증가·수출 양호…"잠재성장률 수준 지속 전망"


입력 2018.08.31 11:23 수정 2018.08.31 11:23        이나영 기자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가 소비 증가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3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올해 성장세가 7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9%로 내다봤다.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는 등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 전망은 지난달과 같았다. 상승률이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하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앞으로 세계경제 성장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볼 방침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