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D-1]송대현 LG전자 사장 “초프리미엄 전략으로 유럽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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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1월 14일 18:09:52
    [IFA 2018 D-1]송대현 LG전자 사장 “초프리미엄 전략으로 유럽 공략 강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공식 출시...가구업체 협업으로 빌트인 시장 공략
    의류관리기 경쟁사 참여 긍정적...가정용 수제 맥주기 개발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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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8-30 17:30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이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내 메쎄베를린 전시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류혜정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 오른쪽은 정규황 어플라이언스해외영업그룹장(전무).ⓒ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공식 출시...가구업체 협업으로 빌트인 시장 공략
    의류관리기 경쟁사 참여 긍정적...가정용 수제 맥주기 개발도 검토


    LG전자가 인공지능(AI)를 더한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내세워 180억달러 규모의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 강화로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사장)은 30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 Funkausstellung) 2018' 개막을 하루 앞두고 독일 베를린 메세베를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에 기반을 둔 안정적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에 공식 출시하고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 비중 강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초프리미엄 브랜드로 일반 생활가전에서는 LG 시그니처를, 빌트인 주방가전에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화한다.

    LG 시그니처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사용 편의성, 사후 서비스 등에서도 일반 프리미엄과 차별화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송 사장은 "전체 시장을 100으로 보면 가격 기준으로 상위 30 % 정도를 프리미엄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면 그 아래 제품들은 낙수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LG 시그니처 등 초프리미엄급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 빌트인 시장은 약 180억달러 규모로 전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밀레·가게나우 등 역사가 깊은 빌트인 브랜드들의 본고장이어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이번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데뷔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판단이다.

    송 사장은 "유럽 사람들이 보수적인 편이어서 고풍있고 아날로그적 감성 있는 디자인을 선호한다"며 "기존 현지 업체들과 다른 기술과 디자인으로 차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제 시장에 막 출시한 만큼 브랜드 마케팅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단순히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전과 가구를 패키징해 주방 공간에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스마트 주방문화를 선도하며 다른 빌트인 브랜드들와도 차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닛(Innit)·사이드셰프(SideChef)·드랍(Drop) 등 레시피 전문업체들과도 폭넓게 협업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스마트 주방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송 사장은 “혁신적인 성능,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디자인, 차별화된 스마트 서비스 등을 앞세워 유럽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진입 장벽이 높은 초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 명품 가구사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프리미엄과 일반 프리미엄이 시너지를 내며 전체 브랜드의 가치가 올라가는 선순환도 가능하다”며 “초프리미엄이 사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 사장은 AI 브랜드 ‘LG 씽큐(ThinQ)’로 AI 가전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LG 씽큐는 지난해 말 선보인 독자적인 글로벌 AI 브랜드로 맞춤형 진화, 폭 넓은 접점, 개방형 전략이 특징이다.

    그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가전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스타일러 등 주요 생활가전에서 인공지능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이러한 제품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LG전자가 선점한 의류관리기 시장에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합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장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리가 10년 정도 먼저 사업을 해 왔는데 다른 업체들이 진입하는 것은 시장이 계속 성장하겠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냐"며 "후발주자들의 참여로 서로 경쟁하면서 시장이 커지면 모두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의류관리기와 건조기가 히트를 친 가운데 다음 전략 제품에 대해서는 점차 개인화되는 사회의 수요에 맞는 제품이 될 것이라면서 가정용 수제 맥주기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게 될 웨어러블 로봇 '클로이 수트봇'은 행사 개막일인 31일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부회장) 기조연설 때 시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용 홈로봇과 관련해서는 "연말쯤 나올 것 같다"며 "감정을 표현하는 기능 등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베를린(독일)=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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