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운' 안희정 아들, '조용한' 조재현 딸…"미투 대하는 그들의 태도"

문지훈 기자

입력 2018.08.16 15:10  수정 2018.08.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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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아들 안모(26) 씨가 경솔한 언행으로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이 가운데 정치계와 연예계 성 추문 당사자 자녀 간의 SNS 상 태도 차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 안희정 전 지사 아들 안 씨는 SNS에 "사람은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아야 한다. 거짓 위에서 누굴 설득할 수 있겠나"라는 글을 공개했다. 부친이 성폭행 혐의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에 대해 피해자 측을 겨냥해 날을 세운 것으로 풀이되는 지점.

정치계 '미투'의 첫 표적인 안희정 전 지사의 아들이 SNS를 통해 적극 발언에 나선 데 비해 연예계 성 추문 당사자의 2세들은 조용하다. 후배 여배우들에 대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재현의 딸인 배우 조모(27)씨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조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2월 14일 이후 어떤 게시물도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는 상황. 여기에 부친의 성 추문에 대한 어떤 공식적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안희정 전 지사의 아들 안모 씨가 여론의 반발을 사는 것 역시 일견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비서와의 성 추문에 휩싸인 아버지, 더군다나 '어머니를 배신한' 아버지를 두둔하는 뉘앙스의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다. 논란 이후 해당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안 씨의 행보에 '미투'를 대하는 피의자 측의 어두운 측면이 엿보이는 것도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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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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