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AT마드리드’ 챔스팀 패배 얼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UEFA 슈퍼컵 승리를 이끈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 게티이미지

AT 마드리드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UEFA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위치한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연장에만 2골을 몰아치며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슈퍼컵에 참가한 아틀레티코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후 1분 만에 디에고 코스타가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만만치 않았다. 카림 벤제마와 후반 18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PK가 성공되며 경기를 뒤집은 것.

패색이 짙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34분 코스타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전반 8분 사울의 환상적인 발리 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코케가 쐐기골을 완성시켜 4-2 승리를 확정했다.

1972년 출범한 UEFA 슈퍼컵은 단판 승부인 만큼 변수도 상당하다. 1997년까지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슈퍼컵은 시즌 초반 각 리그 일정으로 인해 모나코 스타드 루이2에서 한 차례만 격돌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장소를 매년 바꾸며 치르고 있다.

1998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총 21차례 맞대결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승리는 11회,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승리는 10회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특히 최근 10년동안에는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승리가 세 차례 있었는데 모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뤄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0년 인터 밀란, 2012년 첼시, 그리고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